
문득 뒤돌아보니 15개월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습니다. Ogilvy Health라는 조직을 처음 셋팅하는데 참여하면서 그리고 또 첫 번째 직원으로 팀을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보다는 즐거웠던 시간이 더 많았답니다.
2008년 12월 Ogilvy 회의실에서 처음 뵈었던 어린왕자 같이 애 띤 모습의 이강우 이사님의 모습,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반갑게 웃으며 맞아주시던 열정 넘치는 송명림 사장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. 그 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교보타워에서 저를 만나주셨던 김호 코치님도 기억나는데요. 대전에서 막 올라오셔서 보스톤 백을 옆에 두고 영문 잡지를 읽으시던 모습도 이제는 제 추억의 앨범에 고이 간직되겠네요. ^^
Ogilvy Health는 PHARMAX Ogilvy Healthworld의 사무실 귀퉁이에서 두 명의 팀원으로 시작했습니다. 하지만 어느덧 11명이 넘는 직원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되었답니다. 이 모든 성장의 과정에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. 처음 시작한다는 것이 뒤에 오는 것보다 더 두렵고 더 힘든 부분 많겠지만 그 속에서 다져진 제 자신의 성장을 바라 보는 것도 기쁨이었습니다.
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완성시켰다는 것도 Ogilvy Health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.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하나만의 움직임으로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 듯 합니다. 그러한 점에서 Medical Education과 Research Marketing과의 유기적인 협업은 PR을 새롭게 바라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 PHARMAX Ogilvy Healthworld가 가진 무서운 역량은 바로 이 시너지를 통해 나옴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.
지금 돌이켜보면 오길비 그룹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보았던 David Ogilvy의 주옥 같은 어록들이 제게 힘을 준 것 같습니다. 오길비 그룹에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어카운트를 위해 겸허히 노력하는 자세, 성실한 마음 가짐, 노련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. 그 철학과 말씀 이곳을 떠나더라도 늘 가슴에 담아가도록 하겠습니다.
Ogilvy Health에서 가장 기뻤던 것은 멋진 선후배 동료들을 만난 것입니다. 각각 개성과 역량이 넘치는 모습에 하나라도 더 닮아가고 싶은 부분이 늘 가득했습니다. 그런 동료들과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.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요. 여기서 이룬 소중한 인연을 지속해나가고 싶은 것이 제 진심입니다.
저는 제 후배 동료들에게 대나무 같은 사람이고 싶었습니다. Ogilvy Health에서 'Servant Leadership'을 창시한 사람(ㅡㅡ;)으로서 더 멋진 모습 계속하여 보여주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. 겉은 딱딱해 보이지만 늘 가슴으로는 여러분과 즐겁게 일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를 했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.
이것으로 Ogilvy Health의 직원으로는 제 마지막 포스팅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. 하지만 빨간 Ogilvy 로고 제 가슴에 영원히 불타오를 것임을 기억해주시고요. Ogilvy Health라는 이름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새로운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
건강하시고요. 행복하시고요.
늘 미래를 향해 갈망하시길 기원합니다.
Ogilvy Health 등록 넘버 01호
장우혁 드림
Personal Information
E-mail: woo.h.jang@gmail.com
Messenger: mongheeart@hotmail.com
Website: http://www.monghee.com
Linkedin: Woo Hyeok Jang
Twitter: http://twitter.com/woojang
Posted by Ogilvy Health







